30대여자의 원형탈모 치료 후기

작년에 커트하러 갔다가 원형탈모를 발견했습니다. 아무런 증상도 없었고, 스트레스받는 일도 없이 평소와 다름없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원형탈모가 생긴 거지???? 저는 지금까지 한 번도 원형탈모에 걸린 적이 없어서 너무 당황했습니다.

1. 원형 탈모란?

일반적으로 원형의 모양으로 모발이 갑자기 빠지는 증상을 말한다.

(피부과를 방문하는 환자의 2%를 차지할 정도라네요. - 서울대학교 홈페이지에서 발췌)

원인은 아직 불명하지 않지만, 일종의 자가 면역 질환으로 이해되고 있다.

일요일에 발견해서, 그 다음날 월요일에 반차 내고 피부과를 달려갔습니다. 대한피부과의사회 홈페이지에서 전문의가 있는 피부과를 검색해서 그곳으로 진료받으러 갔습니다.

원형탈모 환부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한방 맞았고, 두피에 아침저녁으로 바르라고 프로솔액을 처방받았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주사 맞으러 병원에 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먹는 약은 없다고 하시네요.

의사 선생님에게 일주일에 한번씩 주사 맞으면, 탈모에 머리가 언제 차오르냐고 여쭤봤습니다. 선생님 말씀으로는 환자에 따라 양상이 천차만별이라고 하시네요. 어떤 사람은 일년을 맞아도 차도가 없고, 어떤 사람은 한달만에도 효과가 나타난다고 하셨어요.

의사선생님에게 또 코로나 백신 맞아서 원형탈모가 왔을까요? 여쭤봤더니, 말도 안 되는 거 물어본다는 표정으로 아니라고 하시네요. ㅎㅎㅎ

하지만 제 체감상으로 2차 백신을 10월 22일에 맞고 난 이후로, 얼굴에 여드름이 막 생기고, 생리불순도 겪고 있었거든요. 백신을 맞은 이후로 제 면역력이 확 떨어져서 피부에 트러블이 생긴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이건 제 느낌적인 느낌이에요.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는 총 3번 받았습니다 3번 이후로 보니깐, 어느 정도 머리카락이 나길래 병원에 안 갔습니다. 그리고 아침저녁으로 도포하던 프로솔액도 중지하였습니다.

12~1월에는 그동안 식생활을 방탄하게 해서 원형탈모가 왔나 싶어, 최대한 클린 하게 먹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동안 야채를 멀리해왔다면 이 시기에는 생 샐러리를 아침저녁 먹기 전에 먹었습니다. 야채 위주의 가공식품이 없는 자연식을 하려고 노력했던 거 같아요.

지금 제 머리 상태는 어떨까요? 짜잔 빼곡하게 자라났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원형탈모 치료는 아래의 4가지 수칙만 잘 지키면 금방 낫는 거 같습니다. 그중에서 4번 수칙이 중요한 거 같아요. 나에게 원형탈모가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평소처럼 생활하는 거예요! 괜히 신경 쓰면 스트레스만 더 받으니깐요.

이상 저의 원형탈모 치료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