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천절 연휴에는 목포로 여행을 갔습니다. 이번 여행은 전라도 진한 로컬 맛을 느끼기 위한 식도락 여행을 테마로 잡았습니다.
저희 부부가 여행을 가면 꼭 그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즐기려고 노력하는데요. 이번에는 목포8미 중 하나인 우럭간국과 생똥집이 이번 여행의 목표입니다.

1. 목포 만선식당
- 주소 : 전남 목포시 서산로 2 만선식당
- 영업시간 : 10:30 ~ 21:00 (매달 2, 4번째 월요일 정기 휴무
- 전화번호 : 061-244-3621
- 대표메뉴 : 우럭탕
- 주차정보 : 별도 주차장은 없지만, 큰길이나 골목길에 쉽게 주차할 수 있음!
목포항과 여객터미널 근처에 있는 현지인들이 즐겨 가는 식당이라고 들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큰 길가에 주차를 하고 갔지만, 근처에 공영주차장도 있고 해서 주차는 어려움 없이 쉽게 하실 수 있어요.
어상자를 만드는 곳과 경매장이 있어 보여서 내리자마자 비린내가 확 나더군요. 신선한 생선 요리를 먹을 수 있겠다는 기쁨에 한달음에 가게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10시 30분에 오픈이고 저희는 11시쯤 도착했습니다. 가게 테이블수가 많지 않아, 저희 이후에 오신 손님들은 웨이팅을 하였습니다.
가게 앞에는 앉아서 기다릴 수 있게 빨간 플라스틱 의자 몇 개가 비치되어 있더군요. 점심시간에 오면 꽤나 기다릴 거 같습니다. 아점으로 웨이팅 없이 드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2. 만선식당 메뉴
최근에 가격이 올랐나 봐요. 메뉴판에 물가상승으로 인하여 부득이 인상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우럭탕(우럭간국) 소자 하나에 송어회 무침을 하나 시켰습니다. 탕만 시키기에 아쉽잖아요.
송어회는 민물송어를 말하는 건가 헷갈렸는데, 여쭤보니 목포에서는 밴댕이회를 송어회라고 부른다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3. 본격 후기
송어회는 별로 기다리지 않고 금방 나왔습니다. 와우 저 처음 먹어봤는데 비리지도 않고 너무 맛있더라고요.
살짝살짝 덜 제거된 뼈와 비늘이 나왔지만, 그게 거슬리지 않을 만큼 일품이었습니다.
맛은 버터 같은 식감에 사르르 녹는 맛이라고 해야 할까요? 같이 나온 깻잎과 양념장에 마늘을 찍어 한입에 싸 먹으면 그 맛이라 천하일품 이더군요.
기다려도 우럭탕이 나오지 않아 여쭤보니, 저희가 송어회를 거의 먹어갈 때까지 기다려 주신 거였어요.
하지만 한꺼번에 조지면서 먹는 좋아하는 저희는 괜찮다고 얼른 달라고 말씀드렸죠. 산뜻하게 배려해주셔서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우런간국도 말씀드리고 나서 금방 준비되어서 나왔습니다.
끓고 나서 한입 떠먹으니..................... 와우............................. 존맛탱!!!!!

우럭간국은 젓갈로 간을 하기에 살짝 비릴 수도 있는데, 전혀 비린맛이 없고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절묘한 간.
만선식당 사장님은 진정한 간잽이 이신 듯....
반건조 우럭을 사용해서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었어요. 사실 송어회 때문에 어느 정도 배가 찼지만, 우럭탕도 미친 듯이 먹어버렸습니다.
오전이긴 하지만, 막걸리 1병을 시켰습니다. 술을 부르는 맛이더군요.
나머지 반찬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어요. 사실 송어회에서 한방, 우럭탕에서 또 한방을 먹어 다른 반찬이 어땠는지 기억할 수가 없어요.
다음에 또 목포를 간다고 꼭 다시 한번 더 방문해서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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